다만 "벌금형 외에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횡령에 대해선 전원산업이 먼저 임대료 등을 올리기로 하면서 다른 주주들이 그에 맞춰 움직였다"라며 "주주들에 당장 손해를 끼친 것이 없고 특수 폭행 교사 공동정범 혐의의 피해자 또한 처벌을 원하지 않아 피고인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양형 사정을 참작해 판결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전원산업은 클럽 '버닝썬'을 운영해온 법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이자 실소유주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승리는 55사단 군사 경찰대 미결수 수용실에 수용된다.
Play video, "버닝썬이 연 판도라 상자", 방송 길이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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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설명,한국 클럽문화의 어두운 그림자
강제 전역...민간인 된 승리
이번 선고로 오는 9월 중순 전역 예정이었던 승리는 강제 전역 조치될 예정이다. 병역법 시행령 제137조에 따르면 1년 6개월 이상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전시 근로역에 편입돼 강제로 전역하게 된다.
앞서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클럽 운영과 금융 투자업을 위한 투자유치를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하면서 22억 원을 탕진한 혐의로 기소됐다.
승리의 이 같은 혐의는 2019년 2월 '버닝썬 사태'가 터지며 드러나게 됐다. 이후 승리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다 돌연 2020년 3월 강원 철원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해, 당시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